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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

오랜만에 전시관람^^
설레는 마음으로 대림 미술관으로!

하이메 아욘 (Jaime Hayon)은 스페인의 인기 디자이너이자 영향력이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처음 우리를 맞이한 작품은 '그린치킨'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닭의 모습을 한 이 오브제는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한 환상적인 하이메 아욘의 작품 세계를 안내해준다.


첫번째 공간: Crystal Passion (보석들이 열대지방으로 간 이유)


Crystal Candy Set이 영롱한 빛을 반짝이며 유혹했다. 열대과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반은 크리스털, 반은 자기로 만들어 투명과 불투명의 상반되는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다.


너무 와닿았다♡

두번째 공간은 Modern Circus& Tribes (아프리칸도 가족의 사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프리카 문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이런 글귀들과의 만남이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3번째 공간은 Checkmate(트라팔가르의 체스 경기) 

이 커다란 체스가 흑백의 공간에서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 끝은 넘어질 때가 아니라 포기할 때를 말하는 거야"

4번째 공간은 Dream Catcher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








"우리는 아욘의 꿈 속에 오랫동안 살았어
그리고 지금은 네 앞에 있지.

상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 줄 아니?
바로, 꿈꿨기 때문이야"
















5번째 공간은 Cabinet of Wonders (수상한 캐비닛)


넘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작품들이 캐비닛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부르는 것만 같은 공간이었다.


실제 당장 집으로 데려오고 싶은 아이들도 많았다ㅠㅠ 넘나 이뽀


6번째 공간은 Furniture Galaxy (가구가 반짝이는 푸른 밤)


아 여기도 환상적인 공간이었다. 푸르른 배경안에 저마다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는 의자들. 특히 piña라는 의자가 넘 맘에 들었다.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이란 뜻인데 의자 모양이 확실히 파인애플을 닮았다. 



7번째, 그리고 마지막 공간이었던
Hayon Shadow Theater (아욘의 그림자 극장)


"정말 자유롭고 싶다면 용기를 내서 자신을 드러내봐. 
그림자면 어때? 지금 이 모습도 충분히 훌륭한데"

하이메 아욘과 함께한 시간이 내겐 큰 자극이 되었다. 매일 회색과도 같은 일상을 살던 내게 다양한 컬러들이 마구마구 들어와 오늘을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행복한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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